IPTV 가입자 '700만 시대' 개막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가입자가 출범 4년 4개월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

5일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에 따르면 IPTV 가입자는 지난달 28일까지 695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는 1주일에 4~5만명 가량 늘고 있어 이미 지난 3일께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IPTV 가입자수는 지난 2009년 1월 상용서비스 시작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6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00만명의 가입자를 더 모으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6개월로 가입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1,000만명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이처럼 IPTV의 가입자 증가세가 가속화된 것은 신규 서비스 출시와 이동통신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이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3사는 TV 환경에서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스마트IPTV’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통신과 IPTV를 합친 결합 상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각 회사별 가입자는 KT가 41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SK브로드밴드가 158만명, LG유플러스가 122만명이었다.

김원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가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와 광고 판매의 확대로 이어지며 매출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IPTV 산업이 빠른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세계 방송통신 융합 산업과 국내 유료방송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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