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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뉴스] 아수스, 메인보드 시장서 영향력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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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뉴스

아수스, 메인보드 시장서 영향력 '추락'


국내 메인보드 시장에서 아수스의 위상이 점점 흔들리고 있다. 그 동안 절대 강자로 꼽히던 아수스 메인보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작년 하반기부터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쇼핑포털 다나와의 판매량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아수스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 메인보드 시장 점유율이 약 9% 포인트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다나와 리서치 자료는 다나와의 연동몰과 제휴몰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을 합산한 것으로 전체 시장의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아수스 메인보드 점유율, 역대 최저치 기록

메인보드의 경우 최근 3개월 간 20% 미만의 점유율로 역대 최악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아수스는 2010년부터 국내 메인보드 시장에서 꾸준하게 2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해 왔다. 작년 1분기는 26~27%대의 점유율로 국내 메인보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20% 미만의 판매율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특히 높은 가격대에도 탄탄한 성능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이른바 메인보드계의 명품으로 꼽히고 있던 터라 그 충격은 더하다.


아수스 메인보드의 판매량은 지난해 12월부터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12월에 19%, 1월에 17.7%, 2월에 15.5%로 근 3년만에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낸 것이다. 2009년 5~6월에 19%의 점유율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올해 2월처럼 15%대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2007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비록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타사와 비교했을 때 언제나 꾸준하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 H61 등 아수스 중저가 메인보드 판매량 1/3 수준으로 떨어져

이처럼 아수스 메인보드의 판매량이 크게 하락한 데에는 중저가 시장 공략 실패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최근 반년 간 H61과 H67 등 보급형 메인보드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지만, 이 라인업에서 아수스의 판매량이 저조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H61 메인보드는 지난 6월과 올해 2월의 점유율이 전체 메인보드 시장의 20%에서 40%로 2배가 넘는 성장을 했다. H67 역시 20%에 가까운 점유율로 메인보드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수스의 H61 메인보드 판매량은 애즈락이나 기가바이트, ECS 등 타사에 비해 떨어졌다. 작년 11월에는 약 2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애즈락과 1~2위를 다투었으나,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3개월만에 1/3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적정 가격에서 충분한 만족도를 주었던 애즈락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밀리는 모습이다.

거기에 주력 제품이었던 P67과 Z68 등 중급형 제품의 판매량도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작년 7월까지 34.2%였던 P67의 판매량이 12월에는 22%, 올해 2월에는 21.3%로 약 13%가 줄었고, Z68 메인보드 역시 작년 7월 27% 였던 것이 올해 2월 12.5%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한 용산 시장 관계자는 “소비자들도 이전과 달리 특정 브랜드에 대해 맹목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줄었다. 이는 브랜드에 따른 품질 차이가 이전에 비해 많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저가 제품이라 해도 제품의 품질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아수스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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