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가 개인용컴퓨터(PC)에서 쓸 수 있는 카카오톡PC 메신저를 내놓은지 약 일주일이 지났다.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은 카카오톡PC는 등장과 함께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카카오톡PC로 인해 침체됐던 PC메신저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카카오톡PC는 지난 20일 정식 출시됐다. 카카오는 당시 이용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카카오톡을 통해 예약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인증번호를 발급, 내려받기를 승인했다. 출시당일 인증번호 발급이 20~30분 가량 걸렸다. 이용자들의 관심이 그 만큼 폭발적이었던 것.
일주일이 지난 현재 예약승인은 10분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이용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톡PC가 카카오톡과 비교해 특별히 다른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님에도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두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연동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락처가 동기화되는 것은 물론, 현재 텍스트를 입력하고 있는 장치로 알림메시지가 자동으로 오고 기본 3분 이상 PC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다시 모바일로 알림메시지가 오는 등 사용상 편의를 높이기 위한 흔적이 많다.
카카오톡PC의 인기는 PC메신저 시장 활기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고종옥 포비커 대표는 “모바일 터치패널에서 주로 사용하다가 키보드를 써보니 편리함을 가장 크게 느꼈다”며 “원래 PC메신저를 쓰다 카카오톡 때문에 안쓰다가, 카카오톡PC로 인해 다시 메신저를 사용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카카오톡PC가 카카오톡의 인기만큼이나 PC메신저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과거 PC메신저가 유료 문자 메시지 전송을 서비스 한 적이 있었는데, 카카오톡PC는 마치 이를 대체해 무료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전송하는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톡이 그동안 유료였던 모바일 문자 메시지를 무료로 대체하면서 부흥한 것처럼 카카오톡PC도 PC메신저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 대표는 “카카오톡이 게임하기로 수익원을 만든 것처럼 카카오톡PC에서도 맹위를 떨쳐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에 이어 웹게임이나 패키지게임 퍼블리싱까지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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