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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이야기/IT News

[리뷰] 2세대 넥서스7, 실제 사용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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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세대 넥서스7, 실제 사용해보니

2세대 넥서스7은 미국에서는 7월 30일부터 시판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체인점인 베스트바이는 26일 오후(현지시간)에 2세대 넥서스7 의 일부를 들여왔고 온라인으로 주문한 고객들에게 판매를 시작했다. 다른 곳에서는 아직 판매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2세대 넥서스7 16GB버전을 26일 저녁 손에 넣을 수 있었다.

<2세대 넥서스7 상세정보>

스펙

상세정보

무상보증기간 (파트 및 수리)

1년

두께

0.3 인치 (8.7mm)

길이

7.9 인치 (200mm)

너비

4.5 인치 (114.3mm)

무게

11.2 온즈 (318그램)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 S4

Qualcomm Snapdragon 1.5GHz

배터리

리튬 폴리머 3950mAh (약 9시간 연속 사용)

스크린

HD LCD 7“ IPS (1920 x 1200)

최대 밝기 570cd/m²

가시각 178°

안티핑거프린트 기술 (anti-fingerprint technology)

강화유리

PPI (인치당 픽셀수)

323PPI

시스템 메모리 (RAM)

2GB (DDR3LM)

내장 메모리

16GB / 32GB Flash memory

그래픽

아드레노(Adreno) 320

전면 웹캠

1.2MP

후면 메인 카메라

5.0MP

와이파이

802.11/a/b/g/n 듀얼밴드

LTE

옵션

블루투스

4.0 LE (저전력)

스피커

가상서라운드 지원 스테레오 내장 스피커

USB 2.0 포트

1

HDMI 포트

없음 (USB 포트를 통해 HDMI로 확장 가능)

운영시스템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헤드폰 잭

1

GPS

구글맵 기본

권장소비자가격

229달러 (16GB) / 269달러 (32GB) / 349달러 (4G-LTE)

전체적 외형 및 디자인

우선 디자인은 2012년에 선보인 넥서스7 모델과 비교해 봤을 때, 얇아지고 작아지고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실제 수치도 무게는 12온즈에서 11.2온즈로 가벼워졌고 0.4인치 두께에서 0.3인치로 얇아졌으며 폭은 4.7인치에서 4.5인치로 줄어들었다. 길이만 7.8인치에서 7.9인치로 늘어났다. 17% 얇아지고 5% 날씬해진 것이다. 그래서 한 손에 푹 들어오고 잡았을 때 훨씬 더 편안한 느낌을 주고 양 옆 베젤이 줄어들어 더 샤프해보이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 반면 베젤 위 아래 부분은 더 두꺼워졌다.

USB 포트는 다른 안드로이드기기와 마찬가지로 하단 중앙에 자리 잡고 있고 헤드폰잭은 상단 우측에, 그리고 파워버튼과 볼륨조정 버튼은 우측 상단에 위치해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버튼이 너무 낮아 촉감으로 찾기 어렵고 세게 눌러야만 작동이 가능해서 손이 작은 사람이 기기를 잡은 손의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매끄러운 외형을 위해 버튼을 플랫하게 만들긴 했지만 누르기 쉽지 않다는 것은 옥의 티로 남는다.

메인 카메라는 왼쪽 상단 모서리 끝에 위치했는데 기기를 가로로 잡아 사용할 때 왼쪽 검지가 쉽게 닿는 부분이라 지문 및 이물질에 쉽게 노출되어있고 가로로 사진을 찍을 때 역시 왼손으로 잡고 오른 손으로 셔터나 포커스 등을 조정하는 것을 감안할 때 손가락이 카메라를 쉽게 가릴 수 있다.

스크린

이전 버전과 가장 큰 다른 점이라면 더욱 더 선명해진 스크린일 것이다. 같은 크기 내에서 더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다. 2012년 버전의 넥서스7은 1280X800의 해상도였지만 신모델은 1920X1200의 해상도를 구현한다.

스크린을 처음 본 순간 첫인상도 ‘선명하다’였다. 최대 밝기 모드에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에 비교해 봤을 때도 더 선명하다는 느낌을 준다. 2012년 넥서스7 버전의 인치당 픽셀 수는 216PPI였고 아이패드 미니는 163PPI이다. 아이패드 미니의 두 배나 되는 픽셀 집적도는 눈으로 봐도 표가 날 정도이다.

최대 밝기는 570cd/m²로 이전 모델 288cd/m²의 두 배 이상의 밝기이고 아이패드 미니의 최대 밝기인 399cd/m² 보다도 훨씬 높다. 야외에서 직사광선 아래서도 볼 수 있을만한 밝기이다. 설정을 자동 밝기로 했을 때 조금 어두운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컬러 표현력도 아이패드 미니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안티핑거프린트 기술(anti-fingerprint technology)이 적용돼서 보통 사람들의 일상 작동에는 스크린에 자국이 남지 않는다. 실제로 웬만한 드래깅이나 터치에는 거의 지문이 남지 않았다.

성능 및 벤치마킹

2세대 넥서스7의 스피드에 대해 이미 많은 언급들이 있어서 익히 들었겠지만 이전 버전은 1.2GHz 듀얼코어였던 반면 신제품은 1.5GHz 쿼드코어가 들어있다. 메모리 역시 1GB에서 2GB으로 늘어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1GB RAM이면 충분하지만 몇몇 하드코어 사용자들은 2GB 메모리로 인해 꽤 많은 것들이 가능해졌을 것이다. 우선 웹브라우저를 띄우거나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등의 일반적인 작동 성능을 살펴봤을 때 느려짐 현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기본적인 앱들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줬다.

하드웨어 성능에 크게 좌우되는 앱들에 대한 성능을 보기 위해 Antutu로 실제 벤치마킹을 해 본 결과 19913점이 나왔다. 2012년 버전이 10712점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두 배 가까운 성능 향상이다. 3D 그래픽도 1241점에서 7394점으로 거의 여섯 배나 향상됐다. 3D 성능을 많이 요구하는 대표적 게임들 중 노바3(N.O.V.A.)나 GTA3 등을 구동했을 때 느려짐 현상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단 1년의 기간 동안에 그리고 비슷한 가격대에 이정도 성능 향상을 가져온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하드웨어 성능에 크게 좌우되는 앱들에 대한 성능을 보기 위해 Antutu로 실제 벤치마킹을 해 본 결과 19913점이 나왔다.

특별기능 및 소프트웨어

2세대 넥서스7은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물론 100% 충전을 위해서는 유선 충전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밤에 자기 전에 테이블 위에 두고 아침에 일어나면 충전이 되는 효과는 볼 수 있다. 물론 무선 충전기기는 따로 장만해야 한다.

USB포트를 사용해 HDMI로 연결할 수 있다. 30달러 정도의 어댑터를 따로 구입해야 하지만 큰 화면으로 손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비슷한 값이면 무선으로 태블릿과 TV를 연결해 볼 수 있는 크롬캐스트(Chromecast)를 장만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2세대 넥서스7은 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

전 모델과 또 다른 점은 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는 것이다. 전 모델은 웹캠의 기능 정도로만 사용하도록 전면 카메라만 달려있어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 2세대 넥서스7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5MP의 전면 카메라를 제공한다. 하지만 후면 카메라를 장착한 김에 플래시도 달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저전력 블루투스 4.0도 또 다른 기능 중 하나다. 다른 블루투스 기기와 연동해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전 모델은 블루투스를 함께 사용하면 배터리가 훨씬 더 빨리 소모됐기 때문이다.

넥서스7은 안드로이드 4.3을 처음으로 적용한 태블릿이다. 4.3은 사실 외관을 제외하고는 4.2와 거의 비슷하다. 4.3의 신기능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제한된 다중의 사용자 계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집에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태블릿을 쓰다 보면 아이콘들이 여기저기 뒤죽박죽 되어있고 못 보던 앱들이 설치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색칠하기나 동화책을 보라고 태블릿을 건네주었는데 유료앱을 다운 받거나 폭력적인 유해한 앱을 받는 경우도 있다. 4.3의 제한된 다중 사용자 기능을 사용하면 본인 외에 다른 사용자들은 주 사용자가 제한한 특정한 앱을 실행시키거나 지울 수 없고 새 앱을 설치할 수도 없다.

또 한 가지는 오픈GL ES 3.0을 지원하는 것인데, 최근 다른 고사양 기기들에도 이 기능이 적용됐으나 안드로이드 4.2가 이를 지원하지 않는 바람에 빛좋은 개살구 밖엔 되지 않았었다. 최초로 안드로이드 4.3을 적용한 넥서스7은 오픈GL ES 3.0을 최적 지원해 고성능 3D 게임을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

스피커

1세대 넥서스7의 스피커는 하나였다. 그래서 헤드폰 없이 듣기에 좀 갑갑하고 앵앵거리는 느낌이 들어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2세대 넥서스7에는 스피커 하나를 더 추가했다. 한 개의 스피커 차이지만 그 소리의 차이는 확실하다.

물론 작은 스피커의 특성으로 인해 풍성한 베이스음을 들을 수는 없지만 가벼운 음악 듣기나 게임 음향 듣기에는 충분하다. 테이블 위에 놓고 들으면 그 반사된 소리로 인해 소리가 더 좋아지는 느낌을 준다.

▲2세대 넥서스7은 2개의 스피커가 제공된다.

배터리 사용시간

이전 버전의 4325mAh 크기보다도 작은 사이즈인 3950mAh의 배터리가 장착됐음에도 인터넷 서핑만 하는 경우 10시간, 그리고 스트리밍 비디오를 연속 감상할 경우 9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자랑한다. 물론 화면 밝기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평균 밝기에서 사용할 경우이다.

CPU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어 사용하는 게임을 계속한다면 9시간 보다 못한 사용시간을 보여주겠지만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면서 9시간에서 10시간의 사용시간을 보여주는 것은 고가의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의 수준이다. 하지만 전 버전과 같은 사이즈의 배터리를 사용했다면 10% 정도 더 나은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카메라 성능

이번 모델에 새로 등장한 후면 카메라는 실외나 실내 모두 나쁘지 않은 화질의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실내 촬영은 조명이 어느 정도 있으면 괜찮지만 조금만 어두워도 여느 안드로이드 기기 사진과 비슷하게 노이즈가 많아지는 편이다.

▲ 2세대 넥서스7 후면카메라 실내촬영: 어느 정도 조명이 있으면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사진 오른쪽은 아래는 위와 동일한 환경에서 2배 확대해 촬영한 것.

▲ 실외촬영 결과물: 안드로이드 기기 사진의 평균 정도 성능으로 볼 수 있다. 사물의 외곽선이 선명하지 못하고 색상 전달 역시 정확하지 못한 편이다.

결론

16GB 버전이 229달러에 32GB 버전이 269달러의 가격에 나왔다.

2012년 버전보다 각각 20달러씩 더 비싸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20달러의 가격인상에 비해 훨씬 더 만족할 만한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아이패드 미니나 갤럭시탭3 7.0 보다는 훨씬 더 저렴한 것이 사실이고 이들과 견주어 봤을 때 절대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테스트 결과를 봐도 알 수 있다.

불경기에 낮은 가격, 고성능을 원하는 건 어느 소비자나 다 공감하는 것이다. 구글의 새로운 넥서스7은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더불어 월마트 등에서는 남은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1세대 넥서스7을 150달러에 할인 판매하기 시작했다.

구형에 대한 할인판매가 신모델 판매를 방해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두 모델의 성능 차이는 워낙 크기 때문에 별로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다.

<2세대 넥서스7 장점&단점>

장 점

단 점

슬림 디자인 및 동급 최경량

선명한 화질

높은 화면 휘도 및 가시각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4.3 내장

다중의 사용자 계정

오픈GL ES 3.0을 지원

가격대 성능비 동급 최고

전원과 볼륨 버튼 누르기 힘듦

스크린의 색상 표현력 부족

플래시 부재

부족한 느낌의 카메라 화질 및 색상 표현

조명이 약한 곳에서의 심각한 카메라 노이즈

뉴욕(미국)=이상준 통신원 director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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