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매출 4157억 '한·중·일 매출이 큰 기여'

넥슨, 2분기 매출 4157억 '한·중·일 매출이 큰 기여'

한국·중국·일본 매출 성과에 힘입어 넥슨이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올렸다.

넥슨은 지난 2분기 매출 366억엔(한화 약 415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134억엔을 기록, 순이익은 114억엔으로 전년동기 54% 증가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견고한 매출 상승이 주효했다. 그중 중국 지역 매출은 154억엔(약 1천75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던전앤파이터가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내며 매출을 상승시켰다.

한국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86억엔(약 976억원)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 후 피파온라인3가 매출을 끌어냈고, FPS서든어택의 호조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일본 지역에선 모바일 게임사 글룹스 인수를 통해 전년 대비 233% 성장한 939억8천만엔(약 1천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 지역 매출은 5% 감소한 14억엔(약 164억원)을 기록, 유럽 및 기타 지역은 10% 증가한 17억엔(약 192억원)을 달성했다.

최승우 넥슨 대표는 “중국과 한국에서 신작과 기존 타이틀의 견고한 실적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한국 지역이 성장 궤도에 다시 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북미 지역 입지 확대를 위해 두 곳의 미국 게임 개발사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며 “이처럼 PC온라인 분야 핵심 시장에서의 탄탄한 게임 라인업과 더불어 일본 및 해외에서의 모바일 사업 확대를 통해 넥슨은 모든 플랫폼을 포괄하는 F2P(Free To Play) 비즈니스의 모멘텀을 주도하며 수익 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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