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다운로드 게임도 공유하는 시대" 스팀 패밀리 쉐어링 발표

"온라인 다운로드 게임도 공유하는 시대" 스팀 패밀리 쉐어링 발표

실물이 없는 온라인 게임 유통에 혁신 요소가 될까?

PC게임 유통에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한 미국의 스팀(Steam)이 가족이나 친구간에 게임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이름은 ‘스팀 패밀리 쉐어링’(Steam Family Sharing)으로 게임을 공유할 상대에게 ‘승인’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가족이나 지인에게 게임을 빌려줄 수 있는 서비스다.

실체가 없고 데이터만 존재하는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에서 게임 공유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게이머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건이 있다. 빌려준 사람과 빌린 사람이 하나의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없으며, 만약 플레이 도중 한쪽에서 게임에 접속하려 하면 게임 플레이를 끝내줄 것을 알리는 메시지가 날아온다.

그리고 지역 제한이 걸려있는 게임의 경우, 예를 들어 미국에서만 유통되는 게임을 미국 현지에서 구입해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공유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아울러, 게임을 빌려 플레이 하면서 ‘치트’ 혹은 부정행위를 게임 상에서 저질러 스팀으로부터 제재를 받게 되면 빌려준 소유자 역시 함께 불이익을 받게 된다.

김형원 기자 akikim@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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