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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이야기/IT News

[다나와 뉴스] HDD/SSD 가격 대폭 하락해 '눈길' [PC부품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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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뉴스

HDD/SSD 가격 대폭 하락해 '눈길' [PC부품 가격 동향]


인텔이 지난 4월 새로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를 출시함에 따라 PC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메인보드 업체들도 이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그래픽카드와 SSD 업체들 역시 차세대 플랫폼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AMD와 엔비디아도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출시하며 조용했던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2~4월 다나와 연동몰을 통해 판매된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상위 5개 제품의 평균 가격을 중심으로 컴퓨터 주요 부품 가격 변화 양상을 살펴봤다.

CPU : 환율 변화에 따라 소폭 상승


CPU 가격은 대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등락폭이 크지 않아 변동이 있었다고 보기 힘들다. CPU 가격이 오른 것은 3~4월 환율이 소폭 상승함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CPU는 제품 특성 상 그 날의 환율이 바로 판매 가격에 적용되는 만큼 환율에 민감한 제품으로 분류된다.

지난 4월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출시됨에 따라 하반기를 기점으로 2세대 프로세서의 가격도 차츰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2세대 제품의 재고가 많을 뿐만 아니라 3세대 제품의 라인업도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당장의 큰 가격 변동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주요 CPU 가격 변동 현황

메인보드 : 가격 변동 없음

PC 부품 중 가장 가격 변동이 적은 품목은 메인보드다. 일부 업체에서 전략적인 가격 인하를 했지만, 이 역시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었다. 대부분 1% 미만의 가격 변동만 있었을 뿐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 인텔의 Z77, H77 등 최신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가 등장함에 따라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까지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1위부터 5위까지 제품 중 4개가 애즈락(ASRock) 브랜드인 것은 눈 여겨 볼만하다. 애즈락은 중급형에서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전라인업에 걸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2~4월 중 가장 많은 메인보드를 판매한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 주요 메인보드 가격 변동 현황

그래픽카드 : 지지부진한 세대교체, 가격 변동은 영향 없어

그래픽카드 역시 큰 가격 변동을 찾아볼 수 없었다. 소폭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 1% 미만이라 변화했다 말하기 힘든 수준이다. AMD에서 RADEON HD7000 시리즈를, 엔비디아에서 지포스 600 시리즈 등의 신제품을 내놓긴 했지만, 대부분 하이엔드 제품군이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보급형 라인업이 출시되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

이엠텍의 선전은 여전히 돋보였다. 이엠텍은 사파이어와 XENON, HV 등 자사에서 유통하는 모든 제품을 고르게 판매하며, 그래픽카드 시장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 주요 그래픽카드 가격 변동 현황

RAM : 1월부터 시작된 가격 상승세, 4월까지 이어져

1월부터 시작된 메모리의 가격 상승은 4월까지 이어졌다. 메모리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4GB 용량의 DDR3 메모리 모듈의 가격이 2월에 비해 10~20% 가량 상승했다. 데스크톱용 모듈을 비롯해 노트북 모듈까지 모든 4GB 메모리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2GB 메모리의 경우 수요가 점점 줄고 었어 가격 변동의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PC의 수요가 늘어나는 6~7월부터 메모리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엘피다의 파산으로 경쟁자가 줄어든 메모리 업체들이 가격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도 있어 가격 추이를 섣불리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주요 RAM 가격 변동 현황


하드디스크 : 태국 홍수 후 올랐던 가격 꾸준히 하락. 그러나 아직도 갈 길 멀다

태국 홍수 사태로 급등했던 HDD의 가격이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홍수로 물에 잠긴 공장의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며 HDD의 생산량도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500GB 제품의 경우 10% 내외, 1TB 제품의 경우 15~20% 정도 가격이 떨어졌고, 2TB 제품은 약 24%가 떨어져 가장 큰 하락세를 보여줬다. 아직까지 홍수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공장 복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가격 인하도 지속될 전망이다

▲ 주요 하드디스크 가격 변동 현황


SSD : 빠른 가격 하락에 판매량도 늘어

PC 부품 중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한 제품이 바로 SSD로, 2~4월 판매량도 매우 많았다. 시장을 이끌고 있는 830 시리즈 128GB 모델의 4월 가격은 2월 대비 무려 4만 4천원이나 떨어졌다. 20%에 가까운 수치다. 또한 OCZ와 인텔 제품 역시 각각 3만 1천원과 6만 3천원이 떨어져 SSD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을 보여줬다.

SSD는 HDD의 가격 폭등으로 가장 많은 반사이익을 본 분야로 꼽힌다. 물론 GB 당 가격으로 따지면 아직까지 HDD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제품 구동 속도까지 개선돼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인텔이 지난 1분기 520 시리즈를 출시하며 가격 경쟁에 불을 붙여 전체 판매량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으로 HDD와 전체 판매량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주요 SSD 가격 변동 현황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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