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없었다"던 도요타 발표 내용과 달라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파워 윈도우 스위치 결함으로 10일(현지시간) 대규모 리콜을 발표하면서 "사고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미국에서만 10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고속도로 안전관리국(NHTSA)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파워 윈도우 스위치 결함과 관련해 총 161건의 화재와 9건의 부상사례가 보고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NHTSA는 도요타의 윈도우 스위치에 대한 운전자 불만 건수가 크게 늘자 지난 2월 도요타 모델 2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화재 사고는 경미한 것이었지만 운전자들은 불이 날까 봐 운전하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NHTSA는 "리콜 자료를 검토하면서 조사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가 발표한 리콜 규모는 전세계 743만대로, 지난 2009년과 2010년 가속페달 결함으로 1천만대에 이르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리콜 대상은 2005년부터 2010년 사이에 생산된 캠리 등 대표 모델을 비롯한 승용차, 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으로, 생산과정에서 스위치에 기름이 골고루 덮이지 못해 창문을 열고 닫을 때 마찰로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도요타 측은 설명했다.
도요타는 이 결함과 관련해 미국에서만 200여건, 일본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서도 그 이상의 불만사례가 접수됐지만 대부분 창문을 올리고 내릴 때 끈적끈적한 느낌이 난다거나 연기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사고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75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리콜 조치가 2009~2010년에 이어 이번에 또 이뤄지면서 동일본 대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회사의 실적에도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요타는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갈등으로 중국 내 반(反) 일본 정서가 확산하면서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실적도 곤두박질 치고 있는 상황이다.
존 핸슨 도요타 대변인은 "이번 리콜이 도요타 판매 실적에 해가 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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