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네이버·이용자가 7대 2대 1로 나눠
앱스토어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한 네이버가 앱 개발업체와의 수익배분비율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앱 개발사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수익배분비율과 운영 정책 등 실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업계의 관심사인 수익배분비율은 개발사, 네이버, 이용자가 7대 2대 1로 책정됐다.
다른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이나 일반적으로 앱 장터를 운영하는 플랫폼 제공업체가 3을 갖는 것과 달리 네이버는 1을 이용자에게 마일리지 형태로 돌아가도록 했다.
네이버는 이러한 혜택이 결국 개발사 수익으로 전환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가 적립받은 마일리지로 다음 앱을 살 때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일리지 혜택은 이용자의 재구매에도 영향을 미친다.
네이버는 빠른 시일 내 앱스토어가 안착하도록 유료 앱 판매 시점부터 내년 6월까지 수수료율을 8대 1대 1로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앱 결제도 개발사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수립했다. 앱 내에서 유료 아이템 결제가 이뤄지는 인앱결제를 개방해 개발사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결제 모듈이 아닌 제3의 결제모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개발사는 낮은 수수료율을 제공하는 결제 모듈을 선택해 수익을 높일 수 있다.
네이버는 또 해외 앱 장터와 달리 홍보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앱스토어 페이지 내에 앱을 소개하고 개발사가 진행하는 이벤트 정보를 노출하는 한편 모바일 네이버의 첫 화면에도 앱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앱스토어에서 추천하면 하루 이틀 뒤 다른 앱 장터에서도 다운로드가 증가하는 형태가 관찰될 만큼 네이버 플랫폼의 홍보 효과가 막강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무엇보다 3천700만 회원, 70%를 웃도는 검색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업계 내 위치가 앱스토어 후발주자로서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는 이 외에 신생 개발사 지원 등의 혜택도 내놨다.
간담회 발표를 맡은 네이버 포털개발 2센터의 김주관 센터장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이용자는 수준 높은 앱 경험을 누리고, 개발사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며 우리는 더 좋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6월과 7월 각각 모바일과 컴퓨터에서 접속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열었지만 아직은 무료 앱과 다른 앱스토어 연결 등만 제공하는 일종의 시범 서비스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달부터 유료앱 콘텐츠를 유통하며 구글, 애플 등 스마트폰 운영체계업체와 국내 주요 통신사가 선점한 앱 콘텐츠 마켓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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