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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1월 보낸 LG유플러스, 2월 회복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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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1월 보낸 LG유플러스, 2월 회복 하나?

LG유플러스의 1월은 잔인했다. 타 사가 최소 40만 이상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기록한 것과 달리 약 18만명만 모았고, 영업정지 24일간 약 14만명이나 빠져나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밝힌 1월 한 달간의 이동통신 시장 번호이동 현황에 따르면 전체 번호이동자 수는 116만3720명으로 12월의 116만8537명과 비슷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신규 가입자를 영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 고려하면 가입자 빼앗기가 극심했음을 보여준다.

이동통신 3사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총 66일간(LG유플러스 24일, SK텔레콤 22일, KT 2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 첫 대상자인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7일부터 30일까지 영업 정지가 이뤄졌다.

영업 정지 후 번호이동 한 결과는 참담했다. SK텔레콤이 53만3603명, KT가 41만4155명을 번호이동으로 고객을 유치할 동안 LG유플러스는 17만9437명만 모았다. 비율로 따지면 각각 45.85%, 35.5%, 15.42%로, 12월의 41.12%, 27.92%, 27.80%와 비교할 때 격차가 크다.

▲ 이동통신사별 2012년 12월(파란색)과 2013년 1월(빨간색) 번호이동자 수

종전 LG유플러스 고객이 SK텔레콤과 KT로 빠져나간 수도 상당했다. 자료를 살펴보니 각각 14만6296명과 7만397명으로 총 21만6693명이 이탈했다. 대신 양 이통사로부터 LG유플러스로 유입된 번호이동자 수는 9만6682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2월 한 달간 영업 조직을 전략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방통위가 불법 사항에 대한 추가 사실 조사를 벌이고 있어 자칫 영업 정지 및 과징금이 추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월 평균 4~5만명의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경쟁사들의 평균 가입자 수가 하락했던 것보다 사정이 좋았다"며 "이 같은 결과는 LG유플러스가 가진 본원적 경쟁력 즉 네트워크, 서비스, 콘텐츠, 요금 등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휴대폰 시장이 보조금 형태가 과열된 양상이 아닌, 공정한 경쟁만 이뤄진다면 2월 한달간 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경쟁사가 가입자 해지 방어를 위한 지나친 보조금 정책 등을 쓸 때에는 LG유플러스도 이를 간과하지 않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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