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DSLR 성능 넣은 미러리스 EOS M으로 승부수

캐논, DSLR 성능 넣은 미러리스 EOS M으로 승부수

2012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격렬한 변화가 휘몰아쳤다. 새로운 규격의 디지털 카메라가 다수 등장했으며 고급화 경향이 두드러졌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강화한 차세대 디지털 카메라들의 등장도 돋보였다. 지난 한 해를 정리하며 DSLR/콤팩트/미러리스 분야에 걸쳐 2013년 제조사별 마케팅 전략과 주력 모델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2013년 디카 시장 전망] ①DSLR ②콤팩트 ③미러리스 미러리스 ① 캐논, DSLR 성능 넣은 미러리스 EOS M으로 승부수 ② 니콘, 새로운 CX포맷으로 트렌드 선도한다 ③ 미러리스 강자 소니, 2013년 이끌 신무기 있다 ④ 삼성전자, 스마트 미러리스 카메라 대세 이끈다 ⑤ 펜탁스, 디자인·성능 독특…개성 돋보이는 특성들 ⑥ ‘이상적인 미러리스’ 올림푸스, 고화질이 살길 ⑦ 파나소닉, 풍부한 제품군으로 톱 브랜드 자리매김 ⑧ 후지필름, 화질의 모든 것 보여줄 것

[2013 디카 시장 전망] 미러리스 ①캐논, DSLR 성능 넣은 미러리스 EOS M으로 승부수

2012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공룡 캐논이 발을 딛었다. 캐논은 DSLR 카메라 EOS 시리즈의 이미지 센서와 소형화된 독자 마운트를 장착한 미러리스 카메라 EOS M을 선보였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EOS M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캐논 베스트셀러 DSLR 카메라인 EOS 시리즈의 성능을 고스란히 담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APS-C 타입 1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통해 풀 HD 동영상 촬영 및 하이브리드 AF(콘트라스트 + 위상차 AF)를 지원한다. 캐논 EOS M은 픽처 콘트롤과 크리에이티브 필터 등 EOS 시리즈가 지닌 촬영 편의 기능 역시 지원한다. 그러면서도 본체 크기는 콤팩트 카메라, 파워샷 수준이라는 점이 놀랍다.

▲캐논 EOS M

캐논은 EOS M의 장점 중 하나로 ‘수십 종에 달하는 캐논 EF 렌즈군과의 호환성’을 내세웠다. 이는 경쟁 미러리스 카메라들도 지원하는 점이지만, 캐논 EOS M은 다른 의미를 갖는다. 7500만 대나 판매된 캐논 EF 렌즈군은 EOS M에 힘을 실어주는 원군이 됐다.

2013년은 캐논 EOS M이 시장에 자리를 잡아가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그 시작은 우선 라인업 분화와 렌즈군 확충이다. 캐논 EOS M은 스탠다드급 미러리스 카메라로, 경쟁사들이 상/중/보급 라인업을 지녔다는 점을 감안하면 캐논 역시 2013년 내로 라인업을 분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캐논 EF-M 마운트 렌즈군은 현재 표준 줌 렌즈인 EF-M 18-55mm F3.5-5.6 IS STM, 팬케이크형 단렌즈 EF-M 22mm F2 STM뿐이다. 캐논 EOS M은 EF 렌즈군을 성능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지만, 그럼에도 소형 경량화된 EF-M 전용 렌즈의 필요성은 높다. 표준 줌 / 광각 팬케이크 렌즈를 미러리스 카메라와 함께 발표하는 것은 그간 제조사들의 전통이었다. 이에 따라, 캐논은 이후 고배율 줌 렌즈 / 망원 줌 렌즈, 그리고 인물 사진에 강한 캐논답게 밝은 조리개를 지닌 고급 렌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논 EOS M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마케팅 팀은 “캐논은 지난해 캐논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인 EOS M을 출시해 미러리스 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런칭 기념으로 진행한 'Here. I M' 콜라보레이션 캠페인을 통해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며 “캐논은 앞으로도 이미지로 자신을 당당히 표현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티브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굳건한 1위를 사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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