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로 살펴본 스냅드래곤 800
벤치마크로 살펴본 스냅드래곤 800 |
갤럭시S4 LTE-A에 처음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800의 성능을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확인한 결과 기존 시장에 출시된 제품보다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퀄컴은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워크숍을 통해 신제품 스냅드래곤 800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레퍼런스 제품에서 직접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며 성능을 확인해 봤다. 그 결과 레퍼런스 제품의 성능이 시장에 출시된 다른 제품보다 뛰어났다.
대표 안드로이드 벤치마크 프로그램 3종 돌려보니
▲쿼드런트 벤치마크 결과
스냅드래곤 800 레퍼런스 태블릿에서 쿼드런트 2013를 구동시켜보니, 그 결과가 기존 제품을 압도적으로 앞섰다. 쿼드런트는 CPU, 메모리, I/O, 2D, 3D의 테스트 점수를 평균으로 나눠 최종 점수를 표기하는데, 이 제품은 각각 6만8656점, 1만8413점, 1만4802점, 1006점, 2289점을 기록해 평균 2만1033점이 나왔다. 이와 달리 다른 제품은 1만점은 커녕 5000점도 넘지 못했다.
▲안투투 벤치마크 결과
안투투 테스트에서도 결과가 비슷했다. 레퍼런스 태블릿의 최종 점수는 3만5800점이 나왔으나 다른 제품은 3만2000점 이하의 성적을 냈다. 물론 쿼드런트 2013 테스트 결과 살펴본 것보다 점수 차가 적었지만, 수준 차는 분명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벤치 벤치마크 결과
스마트벤치 2012를 활용한 벤치마크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이어졌다. 앱 구동 결과, 레퍼런스 제품의 생산성 인덱스는 1만317점, 게이밍 인덱스는 4133점이 나왔다. 이와 달리 다른 제품의 테스트 결과는 대체적으로 생산성 인덱스 약 3500점, 게이밍 인덱스 3300점 수준이었다. 결과적으로 주요 연산이나 게임, 영상 구동시 스냅드래곤 800이 월등히 앞선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레퍼런스 제품은 상용화 단말기가 아니다. 제조사가 여러 기능을 접목시킨 제품과 비교할 때 시스템이 더 가벼우므로 벤치마크 결과가 좋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제조사가 기본 성능의 표준으로 삼는 것이 레퍼런스 제품인 만큼 일반적인 스냅드래곤 800 채택 제품이 기존 칩셋 모델보다 우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한편, 스냅드래곤 800 채택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를 시작으로 7월 이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베이징(중국)=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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