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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뉴스] 전설이 부활했다…GMC 1위 탈환 -PC 케이스 리서치-

pop-eye 2012. 5. 14. 01:53

다나와 뉴스

전설이 부활했다…GMC 1위 탈환 -PC 케이스 리서치-


PC 케이스 시장은 PC 부품 중에서도 유난히 까다로운 시장으로 분류된다. 다른 PC 부품처럼 성능이나 가격에만 신경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이나 확장성 등 안팎의 요인까지 모두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거기다 한정된 시장의 규모에 비해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어 경쟁도 치열하다. 때문에 새로운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PC 케이스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케이스 업체들이 사라지는가 하면, 그 빈 자리를 혜성처럼 나타난 신생 업체가 메꾸기도 하는 등 지각 변동이 있었다. 과연 지난 1분기 케이스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다나와 리서치 자료를 통해 알아봤다. 참고로 다나와 리서치는 다나와 연동몰과 제휴몰의 판매량을 합산한 것으로 전체 시장의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제조사별 점유율 : 전설의 부활, GMC 놀라운 상승세 보여줘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 케이스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지엠코퍼레이션과 쓰리알시스템이다. GMC라는 브랜드로 케이스를 판매하고 있는 지엠코퍼레이션은 보급형 케이스인 B-4와 B-5의 선전에 힘입어 3개월 만에 20%에 가까운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급기야 4월에는 2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2위 업체인 쓰리알시스템과 격차가 크지 않아 불안한 1위를 리드하고 있지만, 그간 쓰리알시스템과 엔코아, 베스텍 등의 업체에 밀려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1위 등극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전설의 부활인 셈이다.

쓰리알시스템 역시 3만원 대 중급형 케이스 에스프레소를 앞세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비록 GMC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3만원 대 케이스에서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케이스 업계의 강자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이렇듯 케이스 시장은 중급형에서는 쓰리알시스템이, 보급형에서는 GMC가 각각 우위를 점하며, 양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최근 앱솔루트코리아로 인수돼 화제를 모았던 NCORE는 크레이지 케이스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2.7% 하락했다. 또한 한 때 꽃무늬 케이스로 시장을 휩쓸었던 컴아트와 2011년 돌풍의 핵으로 주목을 받았던 한정테크도 각각 하락세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1월

4월

등락폭

3Rsystem

18.7 %

19.7 %

↑ 1%

GMC

13.5 %

23.1 %

↑ 19.6%

NCORE

13.7 %

11 %

↓ 2.7%

한정테크

5.7 %

4.8 %

↓ 0.9 %

COMART

5.8 %

5.4 %

↓ 0.4%

케이스 규격별 점유율 : 미들타워 케이스가 대세

케이스의 판매량을 규격별로 분류한 결과 여전히 PC 시장의 대세는 미들타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들타워는 ATX와 Micro-ATX 타입의 메인보드와 ATX 타입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정집은 물론 사무실이나 PC방에서 흔히 사용한다.

최근 Micro-ATX 타입의 메인보드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앙증맞은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을 무기로 하는 슬림 케이스와 미니타워의 판매량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러나 역시 상당수의 유저들은 내부 공간이 넓고, 확장성이 뛰어난 미들타워 케이스에 손을 들어주었다. 미들타워 케이스의 판매량이 전체의 약 80%로 미니타워와 슬림 케이스의 판매량을 압도하고 있다.

4월의 판매 순위 : 3만원 대 제품이 여전히 인기

지난 4월 한 달 간 가장 많이 판매된 케이스 10개를 알아봤다. 그 결과 쓰리알시스템의 에스프레소 NK가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NCORE의 크레이지 케이스가 6%대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GMC의 B-4와 B-5가 나란히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보급형 제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됐음을 알 수 있다.

1위부터 10위까지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제품의 가격대는 3만원 대가 가장 많았고, 1~2만원 대가 그 다음이었다. 이는 미들타워를 선호하는 일반 소비자들은 여전히 3만원 대의 중급형 제품에 많은 관심이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일 것이다.

순위

제품명 (다나와 최저가 - 5월 9일 기준)

점유율

1

3Rsystem R400 에스프레소 NK (3만 7000원)

10.1 %

2

NCORE 크레이지 (3만 1420원)

6.4 %

3

GMC B-4 (1만 8250원)

6 %

4

GMC B-5 (2만 1140원)

5.8 %

5

COMART 타이푼 (3만 3560원)

3 %

6

한정테크 TRON200 EX (3만 7000원)

3 %

7

AONE 레전드 500XG 화이트 (2만원)

2.8 %

8

GMC 뮤즈 (2만원)

2.6 %

9

3Rsystem R480 새도우탑 (2만 7000원)

2.4 %

10

3Rsystem R460 에스프레소 (3만 4000원)

2.3 %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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