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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뉴스] 갤럭시S3 볼륨 몸매에 관련 업체 "대략난감" 왜

pop-eye 2012. 5. 27. 21:25

다나와 뉴스

 

갤럭시S3 볼륨 몸매에 관련 업체 "대략난감" 왜


갤럭시S3의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들도 '대형 모델'의 등장에 관련 제품 준비에 분주하다. 갤럭시S 시리즈를 비롯 갤럭시노트까지 삼성의 히트작들이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던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기회를 놓칠 수 없는 게 업체들의 입장이다.

특히 갤럭시S3는 공개 직전까지 디자인이 극비에 붙여졌기 때문에 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액세서리를 생산하려는 업체들은 삼성 만큼이나 긴장하며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시점이다.

▲ 갤럭시S3의 볼록한 표면

그런데 유독 액정보호필름 업체들이 울상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갤럭시S3의 볼륨감 넘치는 몸매(?) 때문인데 디스플레이 표면을 코팅하고 있는 강화유리가 물방울이 맺힌 듯 볼록한 형태로 디자인 된 탓이다.

갤럭시S3는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담고,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하기 위해서 곡선만을 사용한 부드럽고 우아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디자인 통일성을 위해 제품 전면에 코팅된 유리에도 부드러운 경사면을 적용해 일반 스마트폰에 적용된 평면 화면에 비해 보호필름을 붙이기 어렵게 됐다.

게다가 제품이 국내에 출시되지 않아 액세서리 업체들은 정확한 형태와 경사 정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모바일 기기 유통업체인 컨시어지 측은 "액정유리가 평면인지, 전체적으로 곡선인지에 따라서 준비하던 필름타입을 전면 변경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 현재 판매중인 갤럭시S3의 보호필름 (출처 : 프로텍트엠 홈페이지)

국내에선 유일하게 갤럭시S3의 보호필름 판매를 시작한 프로텍트엠은 "경사면은 필름이 덮이지 않도록, 화면보다 1~2mm 정도 작게 제작했다"고 밝혔다. 제품의 특수한 형태 때문에 현재 사용하는 필름 재질로는 이 방법밖에 없다며 “화면 형태와 같은 필름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재질의 사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GF의 액정보호필름 브랜드 퓨어메이트 역시 "볼록한 형태로 출시된 휴대폰은 처음"이라며 "정확한 것은 제품을 직접 계측해 본 후에 알 수 있겠지만, 제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문제는 가장자리의 경사면에 필름을 부착하면 쉽게 떨어지고 들려 올라갈 것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주 미세한 곡선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는 제품이 출시되기 전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항은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S3는 전세계적으로 선주문량만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갤럭시S2 보다 높은 판매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액세서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경화 기자 h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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