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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뉴스 - [메모리] 메모리 가격 소폭 상승 <2012 상반기 소비리포트>

pop-eye 2012. 7. 6. 05:59

다나와 뉴스

 

[메모리] 메모리 가격 소폭 상승 <2012 상반기 소비리포트>


상반기 메모리 시장도 '삼성전자 천하'였다. 예년에 이어 삼성전자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며, 메모리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확인시켜줬다. 일본 최대의 반도체 제조사였던 엘피다가 지난 2월 파산 신청을 하는 등 반도체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음에도 삼성전자의 위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일본과 대만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파죽지세를 막기 위해 연합 전선을 구축했지만, 치킨 게임의 승자를 따라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확인한 결과 상반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90.6%로 절대적이다. 참고로 다나와 리서치는 다나와 연동몰과 제휴몰의 판매량을 합산한 것으로 전체 시장의 판매랑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변화라면 6월 들어 점유율이 80%대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래프에는 없지만 지난 6월 삼성전자 메모리의 시장 점유율은 85%였다. 언제나 90% 이상을 유지했던 것에 비하면 의외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 AMD에서 5월에 선보인 메모리가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은 것을 들 수 있다. 이 제품은 동일 스펙을 갖춘 삼성전자의 메모리보다 약 1,000~2,000원 정도 비싸지만, 방열판이 달려있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등장 2개월만에 시장 점유율을 약 3.3%까지 끌어올렸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하는 팀그룹과 EK메모리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4월까지 점유율 1% 대에 머물던 두 제조사는 메모리 가격을 낮추면서 3%까지 끌어올렸다. 물론 삼성전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지만, 절대 강자가 버티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는 것은 충분히 박수를 보낼만 한 일이다.

 

용량별 점유율 - 4GB 메모리 판매율 더 늘었다

 

메모리의 고용량화 추세도 여전히 이어졌다. 지난 1월 70%를 차지했던 4GB 용량 메모리의 점유율이 6월 76%로 높아진 반면, 2GB 메모리는 26%에서 18%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고용량 메모리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가격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 DDR3 4G PC3-10600'의 가격이 현재 2만 2,800원, '삼성전자 DDR3 2G PC3-10600'이 1만 2,000원이다. 2GB 메모리 두 개를 구입하는 것보다 4GB 메모리 1개를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하지만 동일한 스펙을 갖춘 8GB 메모리의 경우 6만 5,800원으로 구입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세로 자리 잡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가격 - 1월부터 꾸준히 상승, 연초에 비해 10~20% 가량 올라

 

상반기는 대부분의 메모리 가격이 약 10~20% 가량 올랐다. 메모리 가격은 지난 2011년 12월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 올 1월을 기점으로 차츰 반등을 시작하더니, 엘피다의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기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아래 표는 다나와 연동몰을 통해 판매된 상위 10개 메모리의 평균 가격을 나타낸 것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삼성전자 4GB 제품의 경우 2만 2,325원에서 2만 5,659원으로 약 15% 정도 올랐다. 동사의 2GB 제품 또한 비슷한 수준의 가격 상승이 있었고, 노트북 메모리도 적잖은 상승폭을 보여줬다. 고성능 메모리로 분류되는 지스킬의 DDR3 8GB 제품도 9,000원 정도 상승했다.

 



▲ 상반기 메모리 평균 판매 가격 (단위 :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