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원 갤럭시S3 '개통지연' 이통사 '난 몰라' |
"죄송합니다, 사죄 드립니다"
하루에도 수십 건의 판매글이 올라오던 휴대폰 전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사과의 글'이 넘쳐나고 있다. 이통사의 보조금 전쟁으로 17만원에 판매된 '갤럭시S3 대란'의 여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상에서 갤럭시S3를 판매한 개인 판매자들은 많게는 1000건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한꺼번에 수요가 몰리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초반에는 단말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더니 현재는 단말기는 수령했지만 개통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다.
휴대폰 전문 사이트 뽐뿌를 통해 갤럭시S3를 구입한 소비자는 "폰을 받은 지 일주일이 넘어가는데 매일 하루씩 기간을 미루면서 개통을 해주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했다. 또, "이렇게 물량 소화를 못할 거라면 애초에 수량을 제한해서 판매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하는 소비자도 있다.
국내 이통사들은 LTE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9월 말부터 단말기 한 대당 8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이통사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갤럭시S3의 대리점 공급가는 6만원이었다. 여기에 판매점 마진을 붙여 17만원이라는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뿌려진 것.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된 만큼 단기간에 엄청난 가입자가 몰렸다. 업계에 따르면 9월 10일과 11일 이틀간 판매된 갤럭시S3가 20만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 결과 정책이 종료된 지 열흘이 된 현재도 개통이 지연되는 등 많은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통사 측은 개통 지연 현상에 대해서는 파악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제품을 받았다면 개통이 지연될 원인이 없다"며 "경쟁사의 전산장애 역시 정상화된 만큼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만 설명했다.
하경화 기자 h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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