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애플은 왜 완벽함과 거리 먼 iOS6 내놨나? |
애플이 야심차게 공개한 신형 운영체제 iOS6는 200가지가 넘는 기능이 들어갔다. 한국어를 지원하는 시리, 구글맵에서 애플맵으로 바뀐 기본 지도, 푸시메시지 등으로 방해받고 싶지 않은 시간대 설정 기능 등 환영할 만한 요소가 다채롭게 갖춰졌다. 그런데 완성도면에서 애플이라는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다.
국내 지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탓에 시리의 주요 기능을 일부만 이용할 수 있고, 목적지 파악의 어려움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내비게이션 기능을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어렵다. 애플 맵 역시 위성 사진을 활용한 지도는 확대조차 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원활한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iOS6 업그레이드 첫날 느낀 감정은 ‘불만’이라는 한 단어로 대변된다. 마치 국내 이용자들이 베타테스터가 된 기분이다.
그 동안 애플은 제품의 완결성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제품부터 출시한 후 부족한 것을 수정, 보완해 나가겠다'는 일반 기업들과는 다른 행보였다.
그러나 한국 소비자들이 느끼는 iOS6는 불완전하기만 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빈자리가 이렇게 표출된 것이냐는 비아냥 섞인 조소가 나올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보조금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 환경에도 불구, 애플 제품은 별도의 프로모션 없이 정해진 가격에 판매된다. 때문에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그 어떤 국가 못지않은 많은 비용을 지불해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그들이 애플에 열광하는 이유는 애플 생태계의 완벽함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iOS6가 안고 있는 불완전함이 애플에 대한 비난으로 돌변하지 않을지 우려된다.
이진 기자 miffy@i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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