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25%까지 오를 것입니다"
핸드릭 본 퀸하임 BMW 아시아·태평양·남아프리카 총괄사장은 18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현재 10% 수준인 수입차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올라 선진국 수준인 2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퀸하임 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시장"이라며 "BMW가 이 시장에서 럭셔리카 부문 1위를 지켜온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평했다.
이어 한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4천여대 많은 2만7천여대를 무난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퀸하임 사장은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판매 목표는 20만대"라면서 "한국은 이 시장을 10%를 넘게 점유하는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기아차에 대해 "경제 위기로 자동차 판매량이 주는 유럽에서 전년보다 성장을 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기존 토요타 자리를 노리고 있는 폴크스바겐 입장에서는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내가 폴크스바겐 회장이라면 무척 긴장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급 세단을 내놓는 현대·기아차의 행보에 대해서는 "우리는 97년간 프리미엄 시장만 공략했다"며 "타깃 자체가 다르므로 경쟁 구도가 성립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도요타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려고 내놓은 렉서스는 일본, 미국, 영국 등에서는 잘 알지 몰라도 유럽에서의 인지도는 낮다"며 "그만큼 하나의 브랜드가 자리를 잡으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년 이상 BMW를 이끌었던 에베하르트 본 퀸하임 전 사장의 아들이기도 한 퀸하임 사장은 "쇼룸 먼지, 차 얼룩 등 세세한 부분까지 두루 챙기는 능력이 탁월했다"며 "나도 아버지에게 이런 부분을 물려받은 것 같다"며 아버지와의 일화를 짧게 소개했다.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일,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아태지역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면서 "긴장관계를 지속한다면 얻는 것 보다는 잃을 것이 많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언급했다.
지난 6월 취임한 뒤 이번이 첫 방한인 퀸하임 사장은 전날 입국해 영종도에 들어설 드라이빙 센터 부지를 돌아본데 이어 이날 연구용 차량 기증식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소화한 뒤 19일 독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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