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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이야기/IT News

올해 스마트기기 시장 OS 재대결 펼쳐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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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텔 타이젠폰 공개, MS 윈도OS 재기 노린다

애플·구글은 제품 개발 주기 앞당길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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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다양한 운영체제(OS)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시장 장악이 두드러졌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70% 안팎의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애플 아이폰의 iOS와 격차를 벌렸다. 재작년까지 사실상 애플 아이패드가 독점했던 태블릿PC 분야에서도 iOS를 맹추격했다.

그러나 새해에도 안드로이드가 계속 독주할지는 알 수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올해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윈도8 등을 통해 스마트기기 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윈도모바일, 블랙베리OS, 심비안 등이 경쟁하던 2011년과 같이 스마트 기기 OS의 재대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인텔, 새 OS 타이젠 공개 = 삼성전자는 앞서 오픈소스 OS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해 바다라는 독자 OS를 이미 개발한 적이 있다.

바다OS를 탑재한 '웨이브' 시리즈는 러시아에서 지난해 초 아이폰 점유율의 3배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팔렸다.

세계적으로도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지난 7월 조사에서 세계 점유율 1.6%로 노키아 루미아(1.4%)를 앞지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와의 점유율 차이도 0.2%에 불과했다.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의 취약성도 개선되고 있다. 삼성이 바다OS를 겨냥해 만든 앱 개발센터 오션의 이용자가 늘고 있으며, 바다 앱 공모전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타이젠이 기본적으로 바다와 호환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텔과 합작해 인지도와 호환성을 높이면 타이젠 OS 스마트폰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삼성의 계산이다.

◇MS는 윈도OS 재기 노린다 = MS는 윈도 OS의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일단 PC 시장의 강자라는 점을 이용해 윈도8을 PC와 태블릿PC OS로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자체 제작한 태블릿PC 서피스의 판매 실적이 다소 저조한 상황이지만 태블릿PC를 업무용으로 쓰는 비율이 늘어나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승산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무용으로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MS의 오피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MS의 태블릿은 PC와의 완벽한 호환성을 노리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BYOD(Bring Your Own Device; 직원이 개인용 휴대기기를 업무용으로도 사용하는 것) 현상이 기업 보안에 위협적이라는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된 만큼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업체에서는 자체 태블릿PC를 제공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

◇애플·구글은 새 제품·OS 더 빨리 내놓을 듯 = 이런 움직임에 맞서 기존의 강자인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출시 주기를 앞당기는 방법을 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4세대 아이패드를 내놓으면서 만 1년마다 내놨던 이 제품의 생산 주기를 6개월가량 앞당겼다. 더구나 이 제품과 함께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였으며 한달여 앞선 9월에는 아이폰5를 내놓아 하반기에 대표 제품을 집중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물량 부족 사태를 겪은 애플이 올해 상반기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분야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상반기에 '아이폰5S'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구글은 2011년 말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7월과 11월 '젤리빈'이라는 이름의 4.1·4.2 버전을 내놓았다.

마지막 버전을 내놓은 지 한달이 조금 넘은 상황이므로 새 OS에 대한 관심이 꺼질 만한데도 올해 상반기에는 안드로이드 5.0 '키라임 파이'가 나올 것이며 이 OS가 갤럭시S4에 탑재된다는 소문이 퍼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 OS 시장 경쟁은 앱 생태계를 어떻게 가꾸느냐가 관건"이라며 "단순히 앱의 수가 많은 것보다는 이른바 '킬러앱'이 확실히 자리 잡은 OS와 개발자에게 매력적인 OS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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