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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이야기/IT News

‘피파온3vs. 위닝온’ 빅매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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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3vs. 위닝온’ 빅매치 승자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며 게임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꼽혔던 피파온라인3와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축구 게임 맞대결이 싱겁게 끝났다. 일방적인 피파온라인3의 압승이다.

넥슨의 피파온라인3는 전작인 피파온라인2와 완벽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높은 PC방 인기 점유율을 기록, 상위권 게임 순위를 유지했다. 반면 큰 기대를 모았던 한게임의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하위권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으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피파온라인3, 상용화 성공 남았다

PC방 게임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피파온라인3는 PC방 전체점유율 5.75%로 리그오브레전드(26.33%), 서든어택(8.26%), 블레이드앤소울(8.14%), 아이온(6.16%)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피파온라인3는 서비스 첫날 PC방 10위에 안착하는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첫 서비스 이후 계속되는 서버 불안정으로 순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감도 있었지만, 축구 게임의 인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그리고 서비스 일주일도 안돼 쟁쟁한 게임들을 넘어서며 4위에 안착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고, 게임 서버 안정화가 완료된 현재에는 5%대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피파온라인3의 향후 관심사는 언제 상용화에 들어갈지 그 일정(시기)이다. 내년 1월 중 상용화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용화 서비스를 적용한 이후 이용자 이탈이 얼마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관련업계에서는 10~14만명의 이용자가 몰리며 꾸준히 식지 않는 게임 인기와 서비스 종료를 앞둔 피파온라인2와 성공적인 세대교체 등을 이유로 이탈 이용자가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피파온라인2가 서비스 종료되면 많은 축구 게임 이용자가 차기 축구게임으로 옮겨가야 하는 상황이 되는 만큼 이용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초반 성적좋지 않지만 ‘서두르지 않겠다’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는 피파온라인3와 반대로 NHN 한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PC방 점유율 0.07%를 기록, 전체 게임 78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피파와 양대 축구 게임으로 불렸던 명성에 금이 간 상황이다.

위닝 일레븐 온라인(이하 위닝)이 피파온라인3에 크게 뒤지는 이유는 피파에 비해 위닝의 인지도가 매우 낮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에서 전작인 피파온라인2가 큰 성공을 거두며 피파 온라인에 대한 인지도를 크게 높여놨다. 하지만 위닝은 콘솔 이용자들에게는 크게 알려져 있지만, 온라인 이용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낮은 인지도와 함께 위닝은 피파온라인3와 그래픽 퀄리티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피파온라인3는 콘솔용 피파11엔진과 12~13에 사용된 최신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다. 하지만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콘솔용 2세대 엔진인 2007년 버전을 베이스로 개발해 게임에 표현되는 그래픽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UI(유저 인터페이스)나 게임성에서도 피파에 못 미친다는 이용자들의 평가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문제점은 호환성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8’에서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구동할 수가 없다. 윈도우8을 사용하는 게이머들은 패치를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윈도우8을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가 적지만, 최신 OS를 지원하는 피파온라인3와 크게 비교된다.

이러한 불안요소 속에 NHN 한게임은 아직 상용화 테스트에 돌입한 것이 아니고, 공개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인 만큼 향후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업데이트를 단행해 승부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NHN 한게임 측은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구형 그래픽엔진을 가져온 것은 최적의 네트워크를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최적의 선택이다”라며 “위닝 일레븐 온라인은 안정적인 서비스 이후 그래픽 업데이트 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보완해 나갈 것이며 장기적으로 네이버 스포츠나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게임을 알려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신 OS 미지원에 대해서는 게이머들의 의견을 받았고 인지하고 있다. 코나미와 함께 협의해 빠른 시일 내로 적용할 계획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윈도우8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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