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번호이동자 수 보니… 휴대폰 시장 '꽁꽁' |
지난 3월 14일 정부가 이동통신사의 차별적 보조금 지급에 따른 제재 조치를 발표한 후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월간 번호이동자 수인데, 3월 한달 간의 결과를 분석해보니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2~3월 이통사별 이동전화 번호이동 현황 (단위:명)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1일 밝힌 지난 3월 국내 이동통신 시장 번호이동자 수에 따르면, 2월 99만1291명을 기록했던 이통 번호이동자 수가 3월 75만3345명으로 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통신 3사 중 KT와 LG유플러스의 하락세가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2월 25만546명이던 것이 3월 35만7209명으로 늘어 42.6% 상승했지만, 영업정지·제재 조치를 받은 KT의 전체 번호이동자 수는 6만1031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77% 하락했다. LG유플러스도 43만163명에서 28만5039명으로 33.7% 하락했다.
알뜰폰(MVNO) 업체로의 번호이동자 수는 4만4796명에서 5만66명으로 11.8%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보조금 불평등 지급 사실 조사를 실시할 당시 월간 번호이동자수는 68만47명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지난 3월 방통위의 추가 제재 후 월간 번호이동자 수가 75만명으로 떨어져 두 번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KT의 타격이 컸다. 영업정지가 끝나는 동시에 방통위 제재 조치까지 받아 경쟁사의 시장 공세에 대응할 수 없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경쟁으로 이통사가 가입자를 모집해왔던 행태를 여실해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는 통신 회사들이 가진 서비스 및 통화품질 등 본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구축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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