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미니2 레티나' 연내 출시 불가능, 왜?

애플 '아이패드 미니2 레티나' 연내 출시 불가능, 왜?

당초 예상, 그리고 소비자들의 기대와 달리 연내 애플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의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NPD DisplaySearch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심(Richard Shim)은 미 IT 미디어 씨넷(CNet)과의 인터뷰를 통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 연내에 출시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아이패드 미니에 탑재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정 비용으로 양산하는데 아직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결국 애플이 원하는 가격에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의 양산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내년 1분기 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애플 아이패드 미니 ]

그가 지적한 두번째 문제는 과연 어떤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인가의 문제이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저온폴리실리콘(LTPS)의 경우 아이폰5에도 채택된 바 있지만, 이를 7.9인치 사이즈의 아이패드 미니에 탑재하기에는 충분한 수율을 확보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당초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는 애플의 가을 출시 시즌인 9월에 발표돼 10월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디스플레이 이슈로 인한 연기가 사실이라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는 적어도 3개월 이상 출시가 지연되는 셈이다.

리처드 심은 또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아이패드 미니의 두께와 무게가 무거워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기존 아이패드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두께와 무게가 증가한 것처럼, 아이패드 미니 역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경우 이같은 무게와 부피의 증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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