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넥서스7, 하이마트 출시 예고

2세대 넥서스7, 하이마트 출시 예고

신형 넥서스7(이하 2세대 넥서스7)이 하이마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넥서스7은 구글이 선보인 넥서스의 첫 스마트패드로 관심을 불러 모았다. 특히 20만원대 저렴한 가격에 시선을 압도한 이 제품은 7인치 태블릿이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9월 하이마트가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국내에 내놓은 넥서스7은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3만대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넥서스7은 하이마트와 함께 롯데마트는 물론 올 4월부터는 구글플레이에서도 판매됐다.

판매 수량과 관련해 넥서스7을 제조하는 대만의 PC업체 에이수스의 한국 관계자는 "넥서스7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에이수스의 입지가 상당히 올라갔다"며 2세대 넥서스7에도 좋은 반응을 기대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구글이 미국 본사에서 개최한 미디어 행사를 통해 발표한 2세대 넥서스7은 기존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스펙을 자랑한다. 기존 넥서스7에 없던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됐고 화면 크기는 7.2인치로 동일하지만 풀HD 해상도(1920X1200)를 탑재했다. 기존 넥서스7이 엔비디아 테그라3를 채택했다면, 2세대는 퀄컴 스냅드래곤 S4 Pro를 채택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3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향상된 스펙만 놓고보면 기존 넥서스의 인기를 이어가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가격도 기존 넥서스7의 국내 판매가가 16GB 모델이 29만9000원, 32GB 모델이 35만9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출시할 제품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구글코리아 넥서스7 소개 페이지에는 '곧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라고 출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출처 구글코리아 홈페이지)

구글이 발표한 2세대 넥서스7은 저장공간에 따라 16GB와 32GB의 와이파이 모델과 32GB의 4G LTE 지원 모델로 구성됐다. 가격은 와이파이 전용 기준으로 각각 229달러, 269달러다.

미국에서는 현재 베스트바이 등을 통해 예약 판매 중이며, 7월 30일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구글코리아 측은 "국가별로 기기 인증 상황 등 출시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여건이 달라 아직 확정된 일정을 발표할 수는 없으나 최대한 빠른 시기에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품 인증 등 여러가지 출시 준비 상황을 고려하면 다음달은 힘들고 빨라야 9월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넥서스7에 이어 2세대 넥서스7 출시를 준비 중인 롯데하이마트 측은 "독점 판매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하이마트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라며 출시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기존 넥서스7의 판매가격은 유지하되, 점포별로 사은품 증정 등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해온 하이마트는 조만간 가격인하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윤정 기자 ityoon@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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