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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이야기/IT News

요즘 뜨는 슈퍼PC방 직접 체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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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슈퍼PC방 직접 체험해보니…

게임 업데이트와 프로그램 패치, OS 업데이트를 한 대의 PC만 관리함으로써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슈퍼PC방’이 뜨고 있다. ‘중앙 서버 관리’ 방식으로 운영되는 ‘슈퍼PC방’은 최근 PC 업그레이드 수요와 맞물리며 PC방 업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PC방을 운영하면서 많은 시간과 인건비가 소비됐던 작업이 한방에 해결된다는 점에서 업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슈퍼PC방은 비단 업주뿐 아니라 PC방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이득이다. PC에 HDD를 탑재한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부팅 및 시스템 로딩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당연히 게임 실행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HDD를 탑재한 PC에서 느꼈던 답답함을 그만큼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슈퍼PC방 업주는 미디어의 취재에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경쟁 업체에 업장 관련 정보가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등 여러가지 이유를 내놓았다. 때문에 현재 운영중인 한 슈퍼PC방에 잠입해, 손님의 입장에서 무엇이 다른지 직접 체험을 해봤다.

왕십리에 위치한 '슈퍼 PC방' 방문해보니..

왕십리 ‘슈퍼PC방’은 200대 정도의 PC로 운영되는 대규모 업장이었다. 슈퍼PC방은 무엇인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했는데, 예상과 달리 기존 PC방과 동일한 인테리어와 구조로 되어있었다. 각 자리에는 PC 모니터와 그 뒤에 PC 본체가 놓여져 있다. 하지만 PC를 부팅하는 방식이 달랐다. 중앙 서버에 접속, 이미지 부팅을 통해 PC가 켜졌다.

슈퍼PC방 시스템은 클라이언트 PC(손님PC)가 중앙 서버(슈퍼 PC)에 접속하면서 시작된다. 네트워크 접속 부팅인 만큼 PC안에 하드디스크가 필요 없다. 제어판에는 하드디스크 대신 ‘CC Boot SCSI DISK’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PC 부팅 속도에서 '탁월한' 슈퍼 PC방

슈퍼PC방의 PC 부팅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SSD 보다는 조금 느린 감이 있지만 웬만한 하드디스크 보다 빠르고 OS 진입 후 작업은 SSD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빨라진 속도만큼 웹페이지 열리는 시간이나 게임 구동 시간도 줄었다. 게임 플레이 시 고해상도 및 최고 그래픽 사양으로 적용해도 매끄럽게 돌아간다.

슈퍼PC방 서버는 과부하도 걱정 없다. 서버를 2중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에 하나의 서버가 죽으면 바로 옆 서버로 접속할 수 있다.

실제 왕십리 슈퍼PC방에 꽉 찬 많은 이용자들이 블레이드앤소울과 디아블로3,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2, 마비노기영웅전, 서든어택 등 인기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200대 PC를 동시 가동해도 아무 문제 없이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슈퍼PC방, 2.0 버전으로 더욱 진화한다

왕십리 슈퍼PC방은 최신 2.0 버전이 적용된 슈퍼PC를 사용하고 있다. 1.0 버전과 달리 2.0 버전 슈퍼PC는 업주들의 PC관리나 운영을 더 쉽게할뿐 아니라 안정성도 향상시켰다.

2.0버전에는 전자동 슈퍼 패치 기능이 있어 스케쥴에 따라 PC가 알아서 자동으로 게임 패치를 받는다. 다양한 장르의 수 많은 게임들을 슈퍼PC가 알아서 관리해줌으로써 업주의 할 일을 크게 덜어준 것이다.

또한 윈도우 XP는 물론, 윈도우7 (32bit/64bit) 이용도 원활했다. 여기에 매번 새로운 이미지 부팅으로 바이러스나 악성코드가 차단된 OS가 새로 시작돼, 꾸준히 문제로 제기되는 아이디 해킹의 불안감을 최대한 낮췄다.

슈퍼패스라는 기능도 추가됐다. 한대의 서버에 에러가 났을 때 0.1초만에 다른 서버로 자동 연결돼 오류 발생이 크게 줄고 끊김없는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슈퍼PC방을 구축하는 선두 업체 만땅(대표 설성묵, www.manddang.co.kr)은 앞으로 다양한 기능이 더욱 추가된 슈퍼PC 신규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업체는 서버간 실시간 싱크 기능이 들어간 2.0.1 버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며, 조만간 테스트를 거쳐 내놓을 예정이다.

PC방이 시대와 함께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 1998년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시작된 PC방은 발전을 거듭해 현재의 위치까지 왔고, 슈퍼PC방은 그 변화의 중심에서 미래형 PC방의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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