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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만 개인정보 유출, 이번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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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만 개인정보 유출, 이번엔 KT

KT 휴대폰 가입자 87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심지어 지난 5개월간 KT도 몰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9일 해커 최 씨 등 총 9명을 KT 개인정보 조회 및 유출, 해킹프로그램 제작 및 유포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다.

이들은 지난 2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약 5개월간 해킹프로그램을 만들어 KT 고객 정보 조회 서비스에 접근해 휴대폰 번호, 가입일, 고객 번호, 성명, 주민등록번호, 모델명, 요금제, 기본요금, 요금합계, 기기 변경일 등 총 10가지 항목을 조회한 후 유출, 판매해 약 10억원의 이득을 취했다. 이들 정보는 텔레마케팅 사업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IT업체에서 약 10년 동안 경험을 쌓은 전문 프로그래머 경력을 갖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본 사건은 해킹프로그램으로 수개월간 조금씩 개인정보를 빼냈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릴 수 없었다”며 “현재 고객 정보를 저장한 DB 서버를 압수해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해킹프로그램을 분석해 구체적인 기능과 유출 수법을 KT에 통보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에서도 보안 강화를 권고할 계획이다.

KT는 이에 대해 자사 홈페이지(www.olleh.com)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고객 정보 유출 여부 확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과문에서 “불법으로 접근한 IP를 차단하고 보안을 강화했으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부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직원 보안의식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홈페이지(https://snsgw.olleh.com/html/MemberSecurity/PersonalInformation.asp)와 고객센터(1588-0010)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만혁 PD hm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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