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시장, 엔비디아 '3분기 판매량 상승'

그래픽카드 시장, 엔비디아 '3분기 판매량 상승'

 

국내 3분기 그래픽카드 시장은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판매 증가로 엔비디아(NVIDIA)의 점유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연동몰 그래픽카드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분기 65~67%를 유지했던 점유율이 3분기(7~9월)에 72~74%까지 크게 오르는 등 경쟁사 AMD와 격차를 크게 벌려놨다.

 

 

지포스 GTX500시리즈, 엔비디아 상승에 큰 역할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점유율이 크게 오른 것은 지포스 GTX500 시리즈 제품의 인기 상승이 주요했다. 전분기 1등 자리를 지켰왔던 AMD의 Radeon HD6850이 단종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 지포스 GTX500 시리즈 3종이 상위 자리에 안착했다.

 

순위	2012년 2분기		2012년 3분기	변동폭
1	Radeon HD6850		지포스 GTX550 Ti	▲3
2	지포스 GTX560		지포스 GTX560	-
3	지포스 GTX560 Ti		지포스 GT630	▲12
4	지포스 GTX550 Ti		지포스 GTX560 Ti	▼1
5	지포스 GT440		Radeon HD7850	▲4
6	지포스 GT520		지포스 G210	▲4
7	지포스 GTS450		Radeon HD7750	▲4
8	Radeon HD6770		지포스 GT610	▲20
9	Radeon HD7850		지포스 GTX670	new
10	지포스 G210		Radeon HD6850	▼9

▲ 칩셋별 그래픽카드 판매 순위 비교 

 

 

그 중 지포스 GTX550 Ti의 경우 전분기 보다 3계단 상승해 1위 자리에 올랐고, 뒤를 이어 GTX 560이 2위를, GTX560Ti는 한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GTX500 시리즈 외에도 지포스 그래픽카드 점유율을 상승 시킨 것에 GT600시리즈도 한 몫했다. 지포스 GT630 제품은 12단계 상승해 3위에 안착했고, GT610 제품은 무려 20단계나 상승해 8위에 올라섰다.

 

GT600시리즈 판매 상승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GT630의 경우 인기 상품인 GT440의 대처 제품으로 세대 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뤄 판매가 높아졌고, GT610 제품은 저렴한 가격대 PC나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 판매가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에 크게 뒤진 AMD는 그나마 라데온 HD7850(5위)과 라데온 HD7750(7위) 두 제품만이 상위권에 들며 체면치레 했다. AMD 제품의 전체적인 하락은 라데온 HD7000시리즈 제품의 세대 교체가 실패했기 때문으로, 가격이나 성능이 지포스 제품에 크게 뒤지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4분기 그래픽카드, 누가 승자?

 

AMD와 엔비디아의 판매 점유율 격차가 벌어진 3분기 시장과 마찬가지로, 4분기(10~12월) 그래픽카드 시장은 엔비디아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업계 전문가들은 세대교체를 실패한 AMD가 세대교체에 성공한 엔비디아에 크게 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AMD가 세대 교체를 실패한 것은 새로나온 대처 제품의 성능과 가격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특히 잘나가던 6850 제품이 단종되고 대처 제품으로 등장한 7770은 가격은 같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등 가격과 성능에서 엔비디아 제품에 크게 밀리고 있다"라며 "앞으로 대폭적인 가격인하가 없는 한 AMD의 점유율을 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분기 판매 순위는 8월에 단종된 GTX500시리즈의 뒤를 있는 GTX600시리즈가 상위권에 랭크될 것이다"라며 "현재 560 제품을 대처 하는 650Ti 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고, 550Ti를 대처한 GTX 650 등의 제품이 이름을 올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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