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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이야기/IT News

[다나와 뉴스] 감성을 자극하는 음향의 젠하이저 'IE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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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뉴스

감성을 자극하는 음향의 젠하이저 'IE80'


이어폰 업계의 최근 유행은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를 채용하는 것이다. 다이내믹 드라이버만을 고집하던 소니도 이를 채용한 제품들을 대거 내놓았다. 소비자들에게는 밸런스드 아머처 방식이 음질이 더 좋고 앞선 기술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업체들은 이러한 점을 마케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 젠하이저의 최고급 이어폰, IE80

그런데 이어폰 계에서 기술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젠하이저는 아직도 다이내믹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밸런스드 아머처 방식을 내놓은 소니도 플래그십 모델은 다이내믹 방식이다. 왜 다이내믹 방식을 고집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분명 다이내믹 방식이 아직 음질적인 우위에 있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젠하이저에는 많은 이어폰 라인업이 있는데 IE80은 그 중 상급인 이어 모니터 시리즈의 최상급으로서 동사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기존 플래그십은 IE8 모델이었으며 IE80은 그 후속 제품이 된다. 본 제품이 출시되면서 IE8은 단종되었다. 많은 호평을 받았던 IE8에 비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살펴본다.

트리머 다이얼로 저음 양 조절

IE80은 이전 모델과 크기와 외형이 거의 같다. 다이내믹 드라이브 유닛 한 개를 내장한 커널 타입이다. 이전 모델에는 없던 알루미늄 플레이트가 부착되었고 젠하이저 로고가 작아졌다. 이 알루미늄 플레이트가 제진 역할을 해 음질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IE8의 프로 기기 같은 풍모에 더 호감이 간다.

▲ 유닛에 마련된 트리머 다이얼을 돌려 저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저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도 여전하다. 저음 조절 장치는 다른 이어폰과 차별되는 IE8 및 IE80의 큰 특징 중 하나로, 작은 트리머 다이얼을 돌려 무단계로 저음의 양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다. 전기적인 장치는 아니며 내부 챔버에 설치된 소프트한 저음 흡수재를 줄이고 늘리는 방법으로 저음의 양을 조절한다. 전기적인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조절 장치를 최대로 올려도 중고음의 명료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탈착 가능한 케이블 사용

케이블은 탈착이 가능하며 이전 제품과 호환된다. 케이블과 커넥터는 색상이 회색에서 블랙으로 바뀌었고 내부 선재까지는 모르겠지만 표피는 재질이 바뀌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추우면 약간 딱딱해진다. 견고한 커넥터는 유격 없이 완고하게 결합되며 분리하기도 수월하다. 독일 제품다운 믿음직한 만듦새다. 사양은 똑같이 1.2m 길이의 Y 타입.

▲ 케이블에는 꼬임 방지를 위한 타이가 설치돼 있다.

케이블을 옷깃이나 가방 끈 등에 고정할 수 있는 케이블 클립이 제공된다. 스플리터 부분의 길이를 조절하고 휴대할 때 유닛 부분까지 당겨 꼬임을 방지할 수 있는 타이가 설치돼 있어서 편리하다. 이 타이 장치는 (Y 형태에 한하겠지만) 모든 이어폰에 탑재되었으면 좋겠다. 실 사용 시 유용하다.

▲ 제품에 동봉된 하드 케이스. 노즐 청소기와 이어 팁 등을
함께 수납할 수 있다. 금속 재질로 단단한 편.

플러그는 니켈 도금. 내구성이 강해 금도금에 비해 도금이 잘 벗겨지지 않기 때문에 젠하이저 제품에는 대부분 니켈 도금 플러그가 채용된다. 이어 팁은 표준 타입 대/중/소, 더블 플랜지 대/중/소, 우레탄 대/소, 몰드 대/소 등 모두 10가지로 풍부하게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귀 뒤로 돌려 착용할 때 유닛이 귀에 쏙 들어가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이어 행어가 포함돼 있다. 이런 착용법이 익숙지 않거나 안경 때문에 불편하다면 (휴대하기도 불편하다) 유닛과 케이블을 분리해 좌우 유닛을 바꿔 꽂아 귀 뒤로 돌리지 않고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귀에 어떻게 착용하느냐에 따라 음이 상당히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좋은 소리가 나오는 정확한 착용법과 팁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함께 제공되는 하드 타입 캐링 케이스가 멋지다. 매우 견고하며 2세트의 팁과 저음 조절 장치를 조정하기 위한 드라이버 및 노즐 청소 도구를 수납할 수 있고 방습제를 넣을 공간도 마련돼 있다. 임피던스는 16Ω, 감도는 125dB.

소리 생생하고 배음 잘 살아나 리스닝이 즐겁다

▲ 오픈형처럼 소리가 생생하고 배음이 잘 살아나며 음장의 높이가 느껴진다.

IE8도 그랬지만 IE80도 들어보면 모니터 용도가 아니라 리스닝을 위한 이어폰임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커널 타입이지만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이질감 없는 자연스러운 음질이다. 밀폐형이면서도 오픈형처럼 소리가 생생하고 배음이 잘 살아나며 음장의 높이가 느껴진다. 그 때문인지 음에 전체적으로 도톰하게 살집이 오르며 다소 좋지 않은 녹음도 어느 정도 듣기 좋게 만들어버리는 면이 있다.

중고음을 봐서는 저음이 풍성하고 울림이 많을 것 같은데 외려 단단히 조여 있다. 강한 펀치력으로 스네어의 단단한 소리를 잘 낸다. 연주의 기교에 내포된 감정을 알기 쉽게 잘 통역해준다. 해상도가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고 스테이지가 넓게 입체적으로 펼쳐지지도 않지만 임장감을 논하기에 앞서 듣고 있으면 그냥 즐겁다.

기계적인 생김새와 다른 하이파이적 사운드

IE8과 비교하자면 저음이 다소 정돈되었으며 중고음은 약간 튀어나오고 선명도가 증가했다. 매우 윤기 있고 광택 있는 사운드, 포근한 울림이 기분 좋다. 그러면서도 중고음이 묻히지 않고 선명하게 빠지며 저음은 양은 많지만 깊은 울림보다는 조이는 타입이어서 의외로 록이나 메탈 음악을 잘 재생한다.

▲ IE80의 저음은 깊은 울림보다 조이는 타입으로, 록이나 메탈 음악에도 잘 어울린다.

지아의 ‘술 한 잔 해요’. 조금은 간지럽지만 IE80으로는 이런 서정적인 곡에 젖어들기 좋다. ‘술잔 속엔 눈물이, 마음속엔 그대가 흘러넘치잖아~’ 헤어진 사람이 그리워 함께 자주 가던 술집을 찾아가 혼자 취하고 있는 그녀의 감정이 이어폰에서 흘러 넘친다.

노라 존스 ‘Come Away with Me’. 브러시를 이용한 하이햇 심벌즈 소리가 새벽에 가로등 아래 내리는 눈처럼 아주 선명하게 반짝이며 공간에 퍼진다. 감성적인 노라 존스의 목소리는 풍성함이 더하여 육감적이고 신비스럽다.

무뚝뚝한 독일 정서와 기계 냄새 물씬한 외모에서 나긋나긋하고 감성 짙은 소리가 나온다. 음악적이다. 하이파이적이다. 플래그십다운 면모을 갖춘 일품이다.

▲ 젠하이저 USA의 IE80 개봉 영상

글/우한결 AV 컬럼니스트

진행/미디어잇 이상훈 기자 hifidelity@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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