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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이야기/IT News

완전히 달라진 윈도우8…시장에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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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화면에 아이콘 대신 네모 타일…모바일 겨냥 '터치'에 최적화

"애플·구글에 열세" vs "시장장악력 유지할 것" 전망 엇갈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일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우8'을 공식 출시하면서 윈도우 8의 특징과 전망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윈도우8은 기존 제품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동시에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장 반응이 엇갈리면서 시장에 안착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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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에 최적화…모바일 겨냥 = 윈도우8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메트로 UI(사용자환경)'다.

 

메트로 UI는 컴퓨터의 바탕화면에 아이콘 대신 네모난 타일(tile)이 늘어선 형태로 아이콘보다 크다는 점에서 터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타일에는 연동된 프로그램의 정보가 표시되며 타일을 누르면 해당 프로그램으로 바로 연결된다.

 

데스크톱 타일을 눌러 화면을 전환하면 기존 윈도우에서 사용되는 바탕화면도 그대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 바탕화면 역시 기존 윈도우의 대표적인 상징인 '시작' 버튼도 없다.

 

이런 UI의 변화로 윈도우8는 '윈도우'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윈도우7까지 이어진 과거 운영체제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으로 평가되고 있다.

 

MS가 이런 급격한 변화를 선택한 것은 모바일 기기 사용이 급속히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윈도우8은 데스크톱PC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지원한다.

 

MS가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한 기기에서 저장한 파일을 다른 기기에서도 볼 수 있는 등 휴대성이 좋아진다.

 

인터넷 익스플로어(IE)도 터치에 최적화한 IE10을 탑재했다.

 

스마트폰처럼 바로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인 '윈도우 스토어'도 포함됐다.

◇반응은 극과 극…시장 전망은 = MS는 지난 2월부터 윈도우8 시험판을 선보이고 시장의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모바일 기기와 모바일 세대를 겨냥한 UI의 변화가 극적인 만큼 편해졌다는 평가와 함께 '윈도우' 같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 것이다.

 

이런 반응처럼 시장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윈도우8이 모바일을 겨냥하고 있지만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iOS)과 구글(안드로이드)이 양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힌다. 시장 지배적인 사업자가 있는 상태에서 과연 윈도우8이 설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윈도우가 안드로이드에 추월당할 것이란 전망도 벌써 나오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24일 2016년을 기준으로 윈도우를 사용하는 기기는 22억8천만대에 그치는 반면 안드로이드는 23억만대로 상승해 MS가 운영체제 시장점유율 1위 자리에서 내려올 것으로 내다봤다.

 

윈도우 스토어도 이런 부정적 전망의 한 이유가 되고 있다.

 

사용자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앱이 있어야 하는데 후발주자로서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MS가 가진 기본적인 힘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윈도우 비스타와 같은 실패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MS가 새 운영체제를 선보이면 이에 맞물려 다양한 새 컴퓨터가 출시되면서 컴퓨터 교체바람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실제 이런 교체 바람으로 CPU(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카드 등 하드웨어 수요도 급증하는 현상도 있었다.

 

또 데스크톱 컴퓨터를 기준으로 2009년 출시된 윈도우7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 9월 기준으로 MS의 운영체제는 전체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과거보다 MS의 영향력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시장 장악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윈도우8을 탑재한 제품이 본격 출시되면 기존 사용자들이 윈도우8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여전히 MS의 시장 지위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실제 삼성, LG[003550], 레노버 등 국내외 업체들은 윈도우8를 탑재한 새 제품을 선보였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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