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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이야기/IT News

최신 인텔 메인보드의 다양한 기능들...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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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인텔 메인보드의 다양한 기능들... 뭘까?


PC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들은 크게 CPU나 그래픽카드,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 성능에 영향을 주는 체감형과 메인보드, 파워서플라이 등과 같은 비체감형 부품들로 구성된다. 평범한 사용자 눈에는 몸으로 즉시 느껴지는 체감형 부품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겠으나 뛰어난 성능을 마음 놓고 즐기기 위해서는 비체감형 부품의 중요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특히 메인보드는 다양한 체감형 부품을 총괄하는 주요 부품으로 초기 선택이 중요하다. 전원부 구성부터 시작해 CPU 오버클럭을 지원하는가, SLI나 CF 등 고급 기능을 지원하는가 등 성능에 영향을 주는 요소부터 USB 및 확장 단자의 수, 오디오 출력 기능, 부가 기능에 이르기까지 편의성에 대한 부분도 메인보드가 관리하기 때문이다.

▲ 인텔 7시리즈 메인보드 칩셋의 기능을 정리한 표.
제품의 성격에 따라 지원하는 기능과 범위가 각각 다르다.

메인보드는 CPU와 함께 선택하게 되는데, 인텔 기준으로 현재 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추는 메인보드는 7시리즈 칩셋이 주를 이룬다. LGA 1155 방식인 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 6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와도 짝을 이루지만 프로세서의 성능과 기능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Z77, Z75, H77, B75 등이 탑재된 메인보드가 필수다.

7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는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제공되는 기능 네 가지가 존재한다. 바로 ① Intel Rapid Storage, ② Intel Smart Connect ③ Intel Rapid Start가 대표적이다. 이들 기능은 무엇을 하는지 살펴봤다.

① 인텔 스마트 커넥트 기술(Intel Smart Connect) = 우리가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기능들은 PC가 활성화 되었을 때 이뤄진다. 대표적인 것으로 업데이트는 PC를 하고 있을 때, 별도의 메시지를 보내어 사용자가 직접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PC가 유선 또는 무선으로 네트워크에 항시 연결돼 있는 상태라는 점에 착안, 스마트 커넥트 기술은 절전모드나 대기모드 등 PC를 잠시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업데이트 다운로드나 이메일, 소셜 데이터 처리 등 주요 기능을 수행하고 사용자가 PC를 켰을 때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데이터를 미리 받아두었다가 PC를 다시 켜는 순간 업데이트 또는 다른 데이터를 갱신하기 때문에 PC 사용이 수월해진다. 이 기술은 데스크톱 외에도 노트북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PC가 마치 스마트폰처럼 실시간으로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② 인텔 래피드 스타트 기술(Intel Rapid Start) = 절전모드 상태에 있는 PC를 빠르게 구동하는 기술로 사용자가 절전 또는 대기모드를 설정하기 전, PC에서 한 마지막 작업을 기억했다가 다시 구동했을 때 PC가 기억한 마지막 작업을 그대로 이어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RAM에 저장된 데이터를 고스란히 저장장치에 옮겨 두었다가 다시 부팅하면서 활성화 되는 구조다.

▲ 래피드 스타트 기술은 시스템 대기 상태 직전의 RAM의 정보를 SSD에 옮겼다가
활성 상태로 전환할 때 마지막 작업을 그대로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 래피드 스타트 기능이 활성화 되었을 때의 파티션 정보.
RAM의 정보를 SSD에 저장하기 때문에 파티션은 SSD에 설정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드디스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기술을 쓰기 위해서는 7 시리즈 메인보드와 SSD, 하드디스크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래피드 스타트 기술을 쓰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래피드 스타트 기술은 SSD를 활용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하드디스크에 별도의 파티션이 필요없다. 그러나 대용량 SSD의 경우,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 설치 등 공간이나 성능적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가급적 저용량 SSD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기능이다. 반면 64GB 이하의 저용량 SSD를 사용하고 있다면 래피드 스토리지 기술과 더해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래피드 스타트 기술을 활성화하면 대기모드에서 윈도우 화면으로 전환하는데 10초가 채 걸리지 않도록 했다. 또한 대기모드 상태에서 시스템은 거의 전력을 쓰지 않기 때문에 전력효율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마지막 작업을 그대로 이어서 진행할 수 있어 시스템을 종료하고 재부팅하면서 소프트웨어를 새로 실행할 필요가 없다.

▲ 저용량 SSD가 있다면 인텔 래피드 스토리지 기술을 활용해 보자

③ 인텔 래피드 스토리지(Intel Rapid Storage) = 하드디스크보다 빠른 SSD의 등장으로 PC 저장장치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부팅 속도가 크게 줄었음은 물론이고 고사양 게임이나 대용량 데이터를 불러올 때에도 부담이 없어졌다. 이제 SSD가 빠른 PC용 저장장치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지만 하드디스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용량대비 가격은 SSD가 풀어야 할 숙제.

인텔 래피드 스토리지 기술은 하드디스크의 장점과 SSD의 장점 중간에서 조율하는 기술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드디스크와 SSD를 하나로 묶어 사용자가 자주 쓰는 데이터는 SSD에 저장, 체감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그러나 128GB 이상의 대용량 SSD를 쓰는 사용자라면 굳이 이 기술을 쓸 필요가 없으며 64GB 이하의 SSD를 가지고 있다면 활용 가치는 충분하다.

속도를 높이는 것만이 이 기술의 장점은 아니다. RAID와 함께 쓸 수 있다는 점은 속도에 안정성까지 함께 고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저장장치(동일 용량)를 RAID 0(스트라이핑), RAID 1(미러링), RAID 5(스트라이핑 & 파티), RAID 10(스트라이핑 & 미러링) 등의 구성으로 사용자가 설정해 속도를 높이거나 안정성을 높이는 곳에 집중할 수 있다.

글 / 강형석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및 진행 /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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