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BOSE) 잡기 위해 태어난 야마하의 신병기, NX-50 |
야마하뮤직코리아가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초소형 액티브 스피커 ‘NX-50’을 출시한다. 야마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NX-50은 보스(BOSE) 컴패니언 2 시리즈 Ⅱ와 겨루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한다. 제품을 살펴보니 확실히 가격대와 크기, 형태 모든 면에서 보스의 스피커와 유사하다. 과연 야마하가 보스의 포터블 스피커를 무찌를 수 있을까?
글/ 이상훈 기자 hifidelity@it.co.kr
보스 뮤직모니터(M2)의 대형 버전?
박스를 개봉하자마자 놀랐다. 보스의 제품을 겨냥했다더니 제품 포장까지 비슷하다.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고 투명한 플라스틱을 두른 모양새가 똑같다. 박스에 인쇄된 내용과 제품의 상호만 없었다면 보스 제품으로 착각했을 정도다.
NX-50의 크기는 18cm 수준. 크기는 보스의 컴패니언 2 시리즈 Ⅱ와 비슷하며 외관은 M2를 닮았다. 리모컨은 제공하지 않으며 외부 기기와의 연결을 위해 3.5mm 스테레오 플러그 케이블이 동봉됐다.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5가지 화려한 컬러
보스의 스피커는 회색 컬러 한 종뿐인데 반해 야마하의 NX-50은 화이트, 블랙, 오렌지, 퍼플, 실버의 5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색상이 들어간 전면 그릴이 금속이라 플라스틱보다 고급스러워 보이며, 화이트 모델은 인클로저 색상도 화이트로 제작돼 테이블 위에 두기 좋다.
단조롭고 무거운 단색에서 벗어난 야마하의 다양한 컬러는 타사가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야마하의 데스크톱 오디오 시스템들은 많게는 10가지 색상을 제공하기도 한다. 음악이 일상생활의 친숙한 곳에 존재하려면 그 장소와 제품이 어울려야 한다는 야마하의 생각이 잘 반영됐다. 짐짓 점잖은 체하지 않고 발랄한 컬러를 한껏 사용한 NX-50을 보면 125년의 역사와 전통에 혁신을 잘 조합한 야마하의 저력이 느껴진다.
2채널 동시 입력, 자동 대기모드 등 유용한 기능 갖춰
특별할 것 없는 스피커처럼 보이지만 NX-50은 꽤 유용한 기능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전면에 3.5mm 헤드폰 잭을 마련해 간편하게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꽂을 수 있도록 했다. 기자처럼 PC를 책상 아래 두는 이라면 스피커에 마련된 이어폰 잭이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제품 뒷면에는 3.5mm 아날로그 잭이 2개 마련됐다. 기본적으로 하나는 PC나 TV에 연결하고, 다른 하나는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게다가 2개의 입력단자를 모두 연결하면 2개의 음원이 동시에 재생된다. 2개의 소리를 믹스할 수도 있고, TV와 스마트폰을 함께 연결해 영화를 보면서도 메시지 수신음을 들을 수도 있고, PC로 게임을 하면서 동시에 음악을 틀 수도 있다. PC의 랙으로 인해 음악이 끊기지 않게 되니 제법 유용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NX-50은 또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대기모드가 된다. 자동 대기모드 중 음성 출력 신호가 감지되면 전원이 자동으로 켜진다. 항시 전원 스위치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언제나 즐겨 듣는 볼륨을 고정시킬 수 있어 편리하다. 게다가 TV와 NX-50을 연결하고 TV 리모컨의 볼륨을 올리면 NX-50의 볼륨도 자동으로 올라간다.
저렴하게 즐기는 일체형 하이파이-AV 시스템
NX-50은 PC 스피커 혹은 TV의 빈약한 사운드를 대체할 스피커로도 유용하다. 출력은 14W(7Wx2ch) 정도지만 LED TV의 두께만큼 얇은 사운드보다는 몇 배 뛰어나다. NX-50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대사음과 배경 소음이 한층 명확해지고 공간감이 넓어진다. 비록 멀티채널 사운드 시스템처럼 입체감이 살지는 않지만, 소리의 질감이 두드러지고 목소리가 또렷해져 몰입감이 배가된다. 게다가 스피커 자체도 높이가 18cm 정도에 불과해 설치 공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TV 사운드 보강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운드바 스피커 시스템은 TV의 스탠드와 TV 랙의 높이 차이로 인해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상당한데 좌우로 설치하는 NX-50이라면 문제없다. 다만 전용 브라켓이 없어 벽에 걸어 사용하기는 다소 어렵다.
NX-50을 PC 스피커로 사용하기도 좋다. 다채로운 컬러가 책상을 한결 산뜻하게 꾸며줄 수 있다. 크기가 작다 보니 좁은 책상 위에 둬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전면에 볼륨 조절 노브도 마련돼 있어 편리하다. 게다가 스피커 자체가 사다리꼴로 살짝 기울어져 유닛이 청취자의 얼굴 쪽을 향한다. 이러한 형태는 반사음을 줄이고 직접음 비중을 높여 좀 더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피커 유닛은 7cm 크기의 풀레인지 콘 우퍼가 사용됐다. 제품이 작다 보니 저음이 빈약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단단한 저음이다. 제품 뒷면에 저음 보강을 위한 덕트가 마련됐으니 기왕이면 벽면에 가깝게 설치하도록 하자.
GOOD
5가지 컬러를 제공해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
소비자 가격 19만 8000원이 저렴하게 느껴지는 품질
2개의 입력단자를 갖춰 TV와 오디오 동시 사용 가능
BAD
보스를 지나치게 의식한 디자인
기왕이면 벽에 걸 수 있는 액세서리도 있었으면…
총평
NX-50은 대놓고 보스의 M2를 카피한 제품 같다. 하지만 제품 형태만 닮았고 나머지는 모두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 M2랑 비교하면 가격이 1/3 수준이고 컴패니언 2 시리즈 Ⅱ와 비교해도 동급 가격 대비 기능이나 디자인 모두 NX-50이 압승이다. 이 가격대 스테레오 스피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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