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7 국내 모바일 트래픽 11배 성장 전망

2012~2017 국내 모바일 트래픽 11배 성장 전망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역시 2017년이면 2012년 대비 11배 모바일로 인한 트래픽 증가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스코는 ‘2012~2017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예측을 내놨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국내 평균을 조금 웃도는 1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급격하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시스코는 개인 단말기, M2M(기기간 통신) 애플리케이션 등 모바일 인터넷 연결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 수가 UN이 예상하고 있는 2017년 전 세계 인구수 76억명을 능가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보고서의 상세한 내용을 들여다보면 2017년에는 월별 11.2엑사바이트(EB, GB의 10억 배)씩, 2017년까지 연간 134EB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생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 세계인이 하루 1개씩 1년 동안 3조개의 유튜브 동영상을 모바일로 감상한 결과와 같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월별 0.45테라바이트(TB)씩 2017년까지 연 5.4TB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생성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전망을 도출함에 있어 시스코는 모바일 사용자의 증가는 물론 모바일 접속 가능 기기, 모바일 네트워크 속도,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의 증가를 주요 배경으로 삼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전 세계 모바일 사용자는 2012년 43억명에서 2017년 52억명으로 증가하며 우리나라는 4400만명에서 4700만 수준에 이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M2M을 포함해 전체 모바일 전속 가능 기기 및 연결 수는 100억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전체 모바일 기기 연결 수가 지난해 6400만개였다면 2017년에는 8600만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네트워크 속도 또한 전 세계 평균 2012년 0.6Mbps에서 2017년 3.9Mbps로 7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속도 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평균을 앞서는데 2012년 2Mbps에서 17.4Mbps로 증9배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콘텐츠 역시 지난해 51%를 차지했던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17년 66%로 증가하며, 국내에서는 이미 64%를 점유하고 있던 동영상 비중이 7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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